[美 대선 특집] 트럼프 2.0시대 "증시 강세장 당분간 지속...경제성장·인플레 동반 상승"

입력 2024-11-07 08:27
수정 2024-11-07 08:27
●방송 : 한국경제TV
●출연 : 손성원 美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진행 : 홍성진 앵커

Q. 트럼프 당선인, 초박빙 승부 예상을 깨고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역시 '경제'라고요?

= 경제가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경합주를 보면 무역을 통해 제조업 일자리가 불안정한 상황을 트럼프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임금 인상 및 제조업 부흥을 통해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된 업적을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대표적으로 IRA법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 시기에 정부의 규제가 많아 기업간 M&A도 어렵고 은행 규제로 대출도 원활하지 않아 경제 성장이 어려웠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규제를 풀겠다고 주장해왔다.

Q. 트럼프발 관세 우려, 글로벌 공급망 흔들릴까요? 국내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주신다면요?

= 대통령이 관세를 함부로 바꿀 수 없다. 장기적으로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상하원 공화당 차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하루아침에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올린다고 주장했는데, 만일 관세를 올린다면 중국이나 멕시코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농산물 경우, 중국이 관세를 올릴 경우 미국의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미국의 농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관세를 올리기 위해선 의회 내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

Q. 트럼프 당선에 시장은 환영했습니다. 증시 강세장 이어질까요?

= 네,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화요일에 있는데 다음날(수요일) 증권 시장은 항상 많이 올랐습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때문에 세금이 낮아지고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고, 인플레가 올라갈 수 있지만 경제 성장과 동반 상승은 큰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증시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오늘 은행주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그 이유는 바이든 정부에선 은행주 규제를 많이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올 경우 사람들을 임명해서 규제를 풀어줄 거란 기대가 있다. 은행들이 더 활발하고 자유로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또한, 연준에서 이자를 계속 내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얼마나 내릴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도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단기적으로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