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결과 받아들여야"…대선 패배 인정

입력 2024-11-07 06:59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배했음을 공개 인정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선 패배가 확정되자 모교인 워싱턴 DC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학 교정에서 승복 연설을 하며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며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이 나라의 중심에서 이 나라의 이상들을 위한 싸움, 미국을 대변하는 이상을 위한 싸움은 내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에도 정계 은퇴 등은 고려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결과에 승복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위한 절차를 무리 없이 밟아 나갈 수 있게 됐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도 걸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통화에서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리스 부통령 측이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