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서비스업 PMI 호조 [글로벌 시황]

입력 2024-11-06 07:26
우리 시간으로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오늘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경계감에 동반 하락 마감한 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9%, 나스닥은 1.3%, S&P500은 1.1% 상승했습니다.

섹터별로 살펴봐도, 11개 섹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임의소비재 섹터가 1.6%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산업 섹터와 기술 섹터, 유틸리티 섹터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늘도 미국채 변동성은 컸습니다. 미국 재무부 변동성 지표는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시간대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각 10시쯤 미국의 10월 ISM 서비스업 지표가 2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자,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후에는 10년물 입찰이 진행됐는데, 수요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입찰 수익률은 낮게 책정됐습니다.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하락세를 보였고, 마감 기준 4.29%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4.2%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대선을 관망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06% 강보합권에 마감했고,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꺄끄 지수는 0.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영국의 풋지지수는 0.14% 소폭 내린채 마감했습니다. 유럽 시장도 미국 대선의 향방이 가져올 여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버딘은 “트럼프 승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럽 증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고요. 반면, 해리스 후보 승리 시 “시장 반응은 상당히 조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외환시장도 미국 대선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103선 중반을 가리키며 2주만에 최저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러 강세가 연일 이어졌는데, 이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엔화 역시 미국 대선을 대기하면서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378원에 거래됐습니다.

유가도 요즘 급등락을 오갔죠. 오늘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1%대 상승했습니다. 어제 오펙플러스가 증산 연기를 밝힌 여파가 일부 이어졌고요. 또, 미국 대선과 연준의 금리 결정,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기다리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WTI는 72달러, 브렌트유는 75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