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전국에서 3만9천가구가 집주인을 찾는다. 건설사들은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쌓여있고 집값 상승여력 또한 수도권 대비 제한적인 만큼 무분별한 청약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4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49개 단지, 총 3만9,240가구(일반분양 2만5,135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9,881가구) 대비 97%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904가구, 지방 1만8,3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가 1만3,82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331가구 ▲인천 2,7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6,256가구 ▲대전 2,946가구 ▲전북 2,425가구 ▲울산 2,153가구 ▲부산 1,570가구 ▲대구 1,093가구 ▲충북 1,021가구 ▲전남 475가구 ▲강원 397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1,856가구 규모의 서울원아이파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는 중랑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99가구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방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가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평택시, 의왕시 등에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자이퍼스니티 2,737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한신더휴 991가구,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가구 등이 분양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인하대역푸르지오에듀포레 1,500가구,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 672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990가구, 대전 유성구 학하동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3단지 1,639가구, 부산 서구 암남동 e편한세상송도더퍼스트비치 1,302가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기자촌구역재개발 2,226가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행정타운두산위브트레지움 1,051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 1,126가구 등의 대규모 단지가 주인을 찾는다.
한편, 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집값 상승여력과 입지가 단지 선정의 큰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은 공급부족 등의 불안감에 수요가 지속되며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고 투자수요 등의 유입도 상대적으로 제한된 분위기"라며 "장점이 뚜렷한 일부 단지가 아닌 경우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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