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동안 험난할것"...주식시장 '빨간불'

입력 2024-11-04 10:42
수정 2024-11-04 11:08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로 증시가 앞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윈드 쉬프트 캐피탈은 미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앞으로 12개월 동안 험난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로 증시가 7~12%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블레인 윈드 쉬프트 캐피탈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결국 인플레이션 때문에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인 35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정부의 차입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분열,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이 모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인은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도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처럼 뿌리 깊게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뉴노멀 환경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4.50%~6.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높은 금리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BTIG도 미국 증시가 향후 몇 주 동안 급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S&P500 지수가 5,500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S&P500 지수가 최대 5%까지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