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가 두 달 연속 확대됐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0.73%p로 집계됐다.
지난 8월 0.57%p를 기록하며 넉 달 만에 확대 추세로 전환된 이후 두 달 연속 확대 폭을 키웠다.
이는 가계대출 수요를 억누르기 위해 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396%로 전월(3.378%) 대비 0.018%p 올랐다.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3.394%로 전월(3.368%) 대비 0.026%p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4.128%로 전월(3.938%) 대비 0.19%p 높아졌다.
5대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졌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05%p, 국민은행 0.98%p, 하나은행 0.68%p, 신한은행 0.53%p, 우리은행 0.43%p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가 1.81%p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72%p, 케이뱅크 0.93%p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