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현장 찾은 尹 "원전 일감 넘치게 만들 것"

입력 2024-10-30 17:52
수정 2024-10-30 17:52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8년간 추진이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가 오늘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업계에 일감이 넘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상화'를 상징하는 신한울 3·4호기가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6년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백지화했던 원전입니다.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1천조원의 글로벌 원전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체코 원전 수주 본계약을 잘 마무리해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전이 더 늘어야만 반도체 AI와 같은 첨단 산업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총 11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당장 10년치 일감이 확보되는 만큼 수년 간 암흑기를 겪었던 국내 원전 업계는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이미 지난해 2조9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국내 460여개의 협력사와 힘을 합치는 만큼 낙수효과도 기대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8조 7천억원의 원전 일감이 발주됐습니다. 정부는 원전 일감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고 이와 아울러 원전 관련 양질의 일자리들이 많이 창출되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원전 건설로 총 7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