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67개사가 참여하는 '2024 스타콘 페스타 with 라이콘(LICORN)'의 개막식이 지난 28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스타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글로벌 스타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대규모 민·관 협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한민국 대표기업들의 모임인 한국경제인협회와 KB금융그룹이 중기부와 공동 개최했으며 다양한 소상공인인 외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네이버, 카카오 등이 참여했다.
라이콘은 '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 로컬 분야 혁신기업'이란 뜻의 영어글자에서 따온 단어다.
스타콘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가진 소상공인들을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육성하고, 소상공인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소상공인에게 전수하고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콘 페스타는 2주간 진행된다. 첫날인 28일 개막전에는 소상공인 52개 팀(오프라인 부스 기준)이 참여했다. 개막전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소상공인 컨설팅, 우수 소상공인 시상식(스타콘 스타즈 어워드), 시민 체험부스, 푸드트럭, 축하공연, 경품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강남역 인근 KB손해보험 사옥에서 3일간 특별판매전이 진행되며,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 네이버 쇼핑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한 온라인 '스타콘 특별 기획전'이 이어진다. 네이버는 10월 28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카카오는 10월 27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다.
이번 페스타에는 중기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 등 외에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유망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중기부에서 '강한 소상공인' 통합 대상을 수상했으며, 스타콘 페스타에 참여한 황영숙 농부창고 대표이사는 "소상공인이 좀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이 있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며 "스타콘 페스타에서 판매해보니 시민들의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농부창고 외에도 지난해 올리브영 구강청결제 1위를 차지한 고차원, 우니를 활용해 이색 디저트를 개발한 속초갓포, 배우 정태우 씨가 운영하는 대디푸드, 동해안 건어물을 최적으로 로스팅한 삼일건어물, 폐가죽을 재활용하여 건강하게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핸드백 브랜드 ToforTo, 신안의 청정해역에서 5년 숙성한 프리미엄 천일염 해여름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단순히 공장에서 떼어온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기획·제작해 본인만의 브랜드를 정립해 나가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다.
개막식을 통해 류진 한경협 회장은 "스타 소상공인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정부, 지자체, 경제계, 금융기관, 온라인 플랫폼 등 드림팀이 구성됐다"며 "소상공인이 기업으로 잘 자라는 발판을 스타콘 페스타가 만들고 나아가 경제계는 튼튼한 기업성장 사다리를 놓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성장의 사다리를 타고 소기업으로 중기업으로 대기업으로 나가야만 우리의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며 "이번 페스타는 소상공인에서 출발해 성장한 대기업들과 금융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합동으로 준비한 대규모 민관 합동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소상공인을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