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이어가고는 있지만"…월가 거물 '경고'

입력 2024-10-29 10:34
수정 2024-10-29 10:49


미국 증시 강세장이 인플레이션 재점화 리스크로 꺾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라이베리에이트 설립자 아담 파커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경우 시장 투자심리가 급격히 흔들리는 과정에서 증시도 급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담 파커는 월가 거물로 꼽히는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코멘트를 인용하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3년째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증시 발목을 잡을 요소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반등 기미가 나타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방향성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의식해 금리인상이라도 강행하는 날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발생했던 약세장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증시 급락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앞서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대선 불확실성과 부채 리스크로 향후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1% 증가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