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키방크가 애플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방크는 "애플이 성장 동력 부재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가가 향후 10% 이상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키방크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추며 목표가는 2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플 종가 대비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키방크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아이폰SE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컸다"면서 "아이폰SE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폰16 매출이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아이폰 교체 사이클이 둔화될 가능성도 크다며 월가에서 추정하는 매출보다 더 낮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키방크는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점도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4.4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이타우 BBA도 "긍정적인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만으로 오르고 있다"며 애플이 기업 가치에 비해 고평가된 상태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