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예상이 됐던 건데, 실제 성적표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 시절의 최대 영업이익 기록(약 6조 5천억 원) 뛰어넘었기 때문에 시장에선 대체로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합니다.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HBM3E 12단 제품이 본격적으로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D램 내 HBM 매출 비중이 4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의지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HBM 수요 둔화는 얘기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습니다. 오히려 HBM 신제품 기술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고객사에 적기에 공급하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공급 물량 계약은 이미 완료됐습니다. 엔비디아 차기 GPU 블랙웰에 공급하는 HBM3E 12단 제품 비중은 내년 상반기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을 넘고, 내년 하반기에는 대부분이 12단 제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DDR4, LPDDR4 등 범용 제품 생산은 줄이고 HBM과 DDR5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낸드 부문에서도 같은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AI 서버 수요로 주목받는 기업용 SSD인 eSSD 제품의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