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서 물가 완만하게 증가"-[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4-10-24 08:21
수정 2024-10-24 08:2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활동이 9월 초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물가 상승이 소폭이고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달걀과 유제품 가격은 조류도감의 여파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또한, 보험료와 의료비 상승에 대한 압박이 심각해졌으며, 기업들은 판매 가격 대비 투입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률이 부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용 면에서는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고율은 제한적이고 이직률도 낮은 상황입니다. 임금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기술을 보유한 근로자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연준은 다양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활동의 감소는 주요한 우려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고피나트 IMF 부총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며, 미국의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가스파르 IMF 재정국장은 미국의 부채 증가를 우려하며,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일 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부채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택 시장은 9월 기존 주택 판매량이 14년 만에 최저 기록을 세우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집값은 지난해 대비 3% 상승했으며,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는 저렴한 주택 3만 채를 건설하기 위해 2억 5천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네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며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또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 플랫폼 창설과 곡물 거래소 설립 제안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제적 이슈들 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