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인도 주식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22일 (현지 시각) 골드만삭스가 경제 성장 둔화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해 인도 증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구조적인 긍정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 이익 전망이 악화되고 있으며, 주당순이익 하향 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증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불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단기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최근 NSE 니프티 50 지수는 10월에만 5% 이상 하락해, 4년 만에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목표치를 27,500에서 27,000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현재 대비 1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인도 주식은 12개월 예상 수익 대비 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19.4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에서 78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인도 주식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며, 글로벌 거시경제 악재 속에서도 2년간의 실적 성장 전망을 근거로 든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