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뢰성이 관건"… KTL '인공지능 박람회'서 방안 제시

입력 2024-10-23 17:42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산업AI국제인증포럼' 활동의 일환으로 제2회 인공지능 박람회(The AI Show 2024·TAS 2024)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KTL은 박람회에서 AI의 신뢰성 제고를 통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AI 시장 진출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AI 전문 전시회인 TAS 2024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AI 전시회다.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3일간 진행된다.

최근 산업 디지털 전환(IDX)의 가속화로 산업현장에 특화된 산업용 AI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KTL은 지난해 6월 국내 AI 공급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인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AI국제인증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은 산업에 사용되는 AI의 신뢰성 및 안정성에 대한 연구와 국제인증 생태계를 조성을 목표로 하는 민간주도의 민관협력 네트워크다.

출범 이후 국내 제1호 산업 AI 모델 성능평가 인증서를 발행했다. 올해 6월에는 포럼 출범 1주년을 맞아 총회를 개최하고, 정부, 지자체, 시험인증기관, 법무법인, 컨설팅 등 포럼 참여 국내 24개 기관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해당 협의체는 현재 AI의 적절한 사용, 개선 촉진, 국제인증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도 KTL 뿐만 아니라 포럼 협의체에 소속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CIDI) 등이 함께 참여했다.

포럼은 인증, 법률, 컨설팅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집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시스템의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알고리즘의 투명성, 데이터의 편향성, 의사결정의 설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KTL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포럼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중요 정보들을 제공했다. 특히 인공지능 신뢰성 관련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AI 국제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산업AI국제인증 성적서 및 인증서 획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25일에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KTL이 주관하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한 '2024 AI 안전·신뢰성 워크샵'도 개최해 AI 신뢰성 확보에 대한 글로벌 인증과 표준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권종원 KTL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은 "AI 신뢰성 평가는 기술적, 윤리적, 법률적 측면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과제"라며 "복합적 특성을 고려해 설립된 산업AI국제인증포럼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AI 신뢰성 평가 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립하고 글로벌 시험인증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KTL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충남 및 아산시와 함께 '산업 디지털전환 적합성 인증 및 실증기반 구축 사업'에 총 사업비 256억 원을 투입한다. KTL은 해당 사업으로 시험에 필요한 21여 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지원 인프라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