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한화저축은행 품는다…지분 100% 인수

입력 2024-10-22 18:00
"한화금융계열사 포트폴리오 완성"


한화생명이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다. 취득액은 1,785억 원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 4분기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 주식 전량인 6,160만주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금융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저축은행의 대주주가 변경된다.

한화저축은행은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자회사로 한화그룹이 작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권의 불황이 이어지고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결국 한화생명이 지분 전량을 매수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추가하며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와 관련해 "한화저축은행의 현재 신용등급에는 한화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는 만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저축은행은 지난 1983년 삼화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해 1994년 한보그룹에 매각되고, 외환위기 이후 제일화재로 넘어갔다가 2008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올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조3,924억 원, 당기순이익은 4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