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이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을 단행한다.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켜 '영앤럭셔리' 백화점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오는 22일 피어오브갓, 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 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더현대 서울은 ▲K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식음료(F&B)를 앞세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인 K패션 브랜드 백화점 1호 매장을 선보인다.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가 대표적이다.
오는 28일 개점하는 오픈 와이와이는 유명 연예인이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로 입소문이 났다는 설명이다.
산산기어는 최근 유행 중인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로 MZ세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9일 오픈 예정이다.
앞서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컴플렉스' 백화점 1호점을 열었다.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총 10여 개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한다. 연내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남성 명품 매장과 '막스마라', '일레븐티', '프라다 뷰티'도 문을 연다.
인지도 높은 F&B 브랜드도 새롭게 들어선다. 다음달 14일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가 다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