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파업이 끝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9일(현지 시간) 보잉과 국제기계항공우주노조(IAM)가 5주간 이어진 파업을 끝낼 수 있는 새로운 계약안에 잠정 타결했다.
IAM은 오는 23일에 이 제안을 두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비준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새 임급 협상안은 4년간 35%의 임금 인상, 7000달러의 비준 보너스, 인센티브 제도 재개, 401(k) 퇴직연금 기여금 확대 등을 담고 있다.
3만명이 넘는 보잉 소속 IAM 노조원은 지난 9월 13일부터 파업을 진행했다. 미국 행정부도 보잉의 노사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줄리 수 미국 노동부 장관 대행은 큰 역할을 했다. 수 장관은 지난주 시애틀을 방문해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와 노조 측을 만나 협상을 중재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단체교섭이 노동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으며, 최종 계약 결정은 노조원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안은 보잉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파업 과정에서 737 맥스, 767, 777 등 주력 기종 생산이 중단되면서 회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 또한 737MAX 기종에서 결함 사고가 발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