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한국전력이 내년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와 배당 재개로 주가를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이제는 정말 'Bottom fishing & Conviction Buy' Call'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저가 매수 기회로, 매수를 강력히 추천한다는 뜻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는 정산조정계수 상승에 따른 전력구매단가, 송전 제약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의미 있는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이 가능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2025년에는 LNG 적용 유가 하락과 함께 추가 전력 구입단가 하락, 요금 인상 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되고, 배당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지역별 전력도매요금제' 시행과 발전용 가스 미수금 회수단가 제거, 유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가 올해 대비 5조2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영업이익이 2조7천억원가량 추가 증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별도 기준 순이익이 흑자 전환하면서 배당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채가 많은 상황이지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감안하면 공공기관 목표 배당 성향인 40%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 배당수익률(현재 주가 기준)을 4.5%로 예상했다. 전기요금 3% 인상시 배당수익률은 10.7%로 봤다.
허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한 3조100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