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소니·혼다...전기차에 AI 탑재

입력 2024-10-20 17:51


소니그룹과 혼다가 전기차를 공동 개발 중인 가운데 일본 업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려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소니와 혼다의 공동 출자회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6년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에 독자 개발한 운영체계(OS)로 AI 기능을 탑재하고 자율주행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미국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전기차에 AI를 탑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중국 화웨이와 협력해 올해 안에 AI 탑재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에서는 센서와 카메라 등으로 장애물 등을 인식해 운전을 하는 방식이 주류다. 이를 위해서는 인지나 판단 등 사람이 기능별로 모두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AI를 사용하면 주행 데이터를 AI가 계속 학습해 운전 기능의 향상 속도가 올라간다. 또 자율 주행에 필요한 고가 센서 등을 적게 써도 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세계시장 규모는 2033년에 2023년 대비 17배인 2조7천528억달러(약 3천770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