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후 첫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열고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6박 7일 일정으로 페루·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먼저 20~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24년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 APEC의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등이 참석해 역내와 세계 경제 상황과 지속 가능 금융,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 20년 만에 APEC 의장국으로 결정돼 내년 10월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내년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하고, 2025년 논의 비전과 의제를 회원국들에 소개한다.
최 부총리는 이어 22일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한국경제 설명회를 연다.
한국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역동경제',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제기하는 한국경제에 대한 관심·우려 사항에 적극 대응해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시각이 유지·강화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또 건전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우리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함께 역동경제,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정책방향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한다.
23∼24일에는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와 연계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이 여는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다.
최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선도 발언을 통해 이번에 마련된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로드맵의 의의를 강조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위기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과 재정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 회복 등 해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같은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만나 주요 경제정책 방향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유로클리어와도 면담해 내년 하반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한 점검 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 9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WGBI에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