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수출 규정 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7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최근 몇 주간 TSMC 측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용 스마트폰 및 인공지능(AI) 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조사는 초기 단계이며, 상무부가 자료를 확보하고 결론을 내리는 데 얼마나 걸릴지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상무부와 화웨이 측은 디인포메이션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TSMC 측은 수출통제를 포함한 모든 관련 법률·규정 준수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만들어진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미 당국은 화웨이가 미 상무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칩을 만드는 것도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