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함정에 걸린 엔·달러와 원·달러! 150엔·1,370원마저 뚫렸다! 어디까지 상승?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4-10-18 07:08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에 열렸던 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긴 했습니다만 유로 회원국 간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다간 유로화마저 분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로화에 따라 왜곡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달러인덱스 함정에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오늘 각각 1,370원과 150엔이 뚫렸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중국, 유럽, 미국 등 경제대국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일단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 주시지요.

- 美 증시, 소매판매 호재로 다우지수 ‘사상 최고’

- 9월 0.4%, 각각 8월 0.1%와 예상 0.3% 상회

- TSMC 어닝 서프라이즈…ASML 충격 일부 해소

- the good comes with the bads, 상승 제한

- 바이브세션(vivecession=vive+recession) 우려

- Volker’s failure 우려, 국채금리 일제히 상승

- 달러 강세, 달러인덱스 빅컷 추진 후 4% 급등

Q. 어제 아침 이 시간을 통해 미리 진단해 드렸습니다만 중국의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 대실망을 주지 않았습니까?

- 10·17 中 부동산 대책, 대실망으로 주가 하락

- 中 본토와 홍콩 부동산 주가 지수, 7%대 폭락

- 상해지수 등 중화경제권 주가지수, 1%대 하락

- 9.24 대책 이후 네차례 부양책, ‘비관론’ 확산

- 친시진핑층 기득권 포기와 구조조정 방안 빠져

- 2015년 악몽 재현, 상해지수 과연 얼마나 하락?

- 잠시 후에 발표될 3분기 성장률, 얼마나 나올까?

Q. 9월 Fed 회의에서 빅컷을 단행한 이후 우리 시간으로 어제 밤에 10월 ECB 회의가 열렸지 않았습니까?

- 10월 ECB 회의, Fed 따라가기식 금리결정

- 3대 핵심금리, Fed의 빅컷 후 0.25%p 인하

- 2개월 연속 금리인하, 21년 5월 이후 처음

- ECB, 연준과 다른 차원의 피벗 실기론 제기

- 9월 CPI 상승률 1.7%, 목표치 2% 크게 하회

- 올해 성장률 0.9%에서 0.8%...피벗 앞당겼서야

- ECB 피벗 실기론, 연준보다 BOK 실기론 해당

Q. 방금 ECB의 피봇 실기론은 독일을 비롯한 핵심 유로 회원국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그런 비판이 나오는 것입니까?

- ECB, 1999년 유로화 도입과 함께 출발해

- ECB ‘통화정책 결정’, 회원국 중앙은행 ‘집행’

- ECB 통화정책, PIGS 사태를 계기로 분열조짐

- 유로랜드 19개국, 회원국별 차별화 현상 심해

- 유로 맹주 獨 경제, 올해 성장률 ?0.2%로 추락

- 佛 경제, 마크롱 레임덕으로 0%대로 하락할 것

- ECB 결정 대한 불만 고조…유럽통합 ‘최대 시련’

Q. ECB 통화정책에 균열을 보이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달러 가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1973년, 달러 가치 평가 위해 달러인덱스 산출

- 당시 경제상황 감안, 유럽통화비 달러 가치 평가

- 유로화 57.6% 등 유럽통화 비중 77.3% 달해

- 달러인덱스로 본 달러값, 유럽통화 가치에 좌우

- ECB와 유로화 분열, 달러 임페리얼 서클 재형성?

- 달러 강세, 달러인덱스 빅컷 추진 이후 4% 급등

- 엔·달러와 원·달러 환율, 150엔과 1,370원선 뚫려

Q. 방금 지적하신 대로 달러인덱스가 경제 다극화 현상을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중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 외환시장에서도 이상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 달러인덱스, 2022년 10월 114 → 최근 102∼103대

- 달러인덱스 하락, 이론적으로 다른 통화 강세돼야

- 하지만 아시아 주요 통화, 약세 보여 혼란 초래

- 엔?달러 환율, 2022년 10월 130엔 → 최근 150엔 대

- 원?달러 환율, 같은 기간 중 1,300에서 1,370원 대

- 中 위안화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통화 환율 상승

- 아시아 국가, ‘달러인덱스 함정’에 걸려 곤혹

Q. 달러인덱스 함정에 걸려 아시아 국가들이 곤혹을 치른다면 대응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난 2년 동안 역환율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는 시각이 계속 나왔지 않았습니까?

- 2년 전 외환시장, 종전에 없었던 역환율 전쟁

- 종전 환율전쟁, 수출 증대 위해 평가절하 경쟁

- 美, 아시아 대상 물가 수출하기 위해 ‘강달러’

- 9월 빅컷 이후에도 아시아 통화대비 강세 지속

- 중국과 일본, 환시 직간접 개입 통해 절상 유도

- 中, 달러 대거 매도 개입해 위안화 평가절상 유도

- 日, 엔?달러 145엔 도달 시점부터 환시 직접 개입

- 韓, ‘smoothing operation’ 차원에서 구두 개입

Q. 일부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인덱스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가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피벗 추진 이전 美, 물가 잡기 위해 달러 강세

- 아시아, 강달러 → 자국통화 약세 → 수입물가 상승

- 평가절하뿐만 아니라 평가절상도 근립 궁핍화

- ECB·英 이어 中·日 등 도 자국통화 강세노력

- 美의 강달러 따른 인플레 피해 당할 수만은 없어

- 피해국 반격, 달러 약세 유도로 美에 인플레 수출

- 피벗 추진 이후 달러인덱스 함정 탈피 시장개입

- 역환율전쟁 지속, 2025년 국제외환시장 혼선 초래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