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후 첫 공식 석상...취재진 피해 도착

입력 2024-10-17 17:10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수상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강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 작가는 10일 저녁 노벨문학상이 발표된 후 스웨덴 공영방송과 자택에서 잠시 인터뷰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자회견이나 언론 인터뷰를 모두 고사해왔다.

이날 시상식은 노벨상 발표 전 예정된 일정으로 알려졌다. 포니정 재단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강 작가와 재단 이사장인 정몽규 HDC 회장,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씨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장인 앞은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취재진으로 크게 붐볐지만 한강 작가는 취재진을 피해 안쪽의 다른 문을 통해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포니정재단은 고 정세영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2005년 그의 애칭 '포니 정'을 따 설립됐다. 재단은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지원 활동을 한다.

한강이 받은 포니정 혁신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피아니스트 조성진, 경제학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