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가 파크골프를 차세대 지역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경제TV 박정윤의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내년에 프로파크골대회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36홀의 프로파크 골프 전용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 공식적인 동호인은 20만여명 수준이지만,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그냥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파크골프 인구는 최대 100만명에 가까워 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도 붐이다. 지역내 유휴지만 있으면 큰 문제없이 조성이 가능해 각 지자체장은 지역민들과 외부인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예산 투입에 적극적이다. 지금까지 전국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400개를 넘어섰지만,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100여개 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크골프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지자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은 올해 6명을 화천군청 소속 실업팀 선수로 선발하고,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시켜 지역 홍보에 적극 활용 중이다.
안동시도 이런 파크골프 확산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키운다는 입장이다. 파크골프대회를 프로대회로 확장해 외부인들의 안동시의 방문을 적극 독려하고, 특히 지역의 관광상품과 묶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안동시는 현재 117홀의 경기장을 확보하고 있고, 스포츠 동호인 가운데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가장 많은 3천명 규모다. 현재도 동호인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파크골프장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의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추가적인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안동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파크골프를 마음껏 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아름다운 프로파크 골프 전용 경기장을 내년에 만들어 프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프로파크골프 대회가 개최된다면 안동시의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크골프가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어, 시의 입장에서는 유휴부지만 있으면 조성이 가능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파크골프장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커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권시장은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11월3일부터 7일까지 제1회 안동시·한국경제TV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총시상금은 1억3천5백만원 규모로 천여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권기창 안동시장이 출연하는 박정윤의 파워인터뷰는 오는 10월21일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본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