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협회, 유럽 혁신기업 탐방...유럽시장 돌파구 모색

입력 2024-10-16 09:15
수정 2024-10-16 10:04
회원사 임직원 20여명 참석
7박 9일 일정...파리·바르셀로나 등 방문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사 첨단 기술 시찰


월드클래스기업협회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박 9일간의 해외 연수 행사인 '2024 글로벌 기업 협력 추진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20여 명은 프랑스, 스페인의 혁신 기술 기업들을 방문해 각 사의 기술을 시찰하고, 경영 및 근무 환경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프랑스 파리 소재 글로벌 산업 기체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 다국적 선박공학 엔지니어링사 GTT(Gaztransport & Technigaz), 에너지 전환 엔지니어링사 테크에너지스(Technip Energies), 3D 디지털 소프트웨어사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 등을 방문했다.



에어리퀴드는 전 세계 80개국에 반도체, 자동차, 항공우주, 식품 및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산업 기체를 공급하는 회사다. 연수팀은 에어리퀴드를 방문해 산업용 기체 생산 기술 연구개발 및 고객 설루션을 살피고,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GTT는 선박 공학 및 육상 저장탱크 기술을 다루는 다국적 기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저장 탱크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설루션을 운용한다. 연수팀은 LNG 저장 및 운반에 활용되는 고효율 멤브레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시스템 효율화, 안정성 및 경제성 상향 방안을 논의했다.

연수팀은 다국적 설루션 기업 다쏘시스템에서 글로벌 20대 반도체사가 사용 중인 다쏘시스템의 협업안을 국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분야 등을 탐구했다.

연수팀은 또 스페인 글로벌 특수 화학사 크로다(Croda)을 비롯해 테크 기반 스타트업 클러스터 아시오(Accio), 다국적 디지털 서비스 소프트웨어 IT사 이네텀(INETUM), 엔지니어링 기술사 에이사(AYESA) 등을 찾았다.

크로다는 다국적 화학사로 퍼스널 케어와 의약품, 농업, 산업용 화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업에 다양한 원료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연수단은 크로다 R&D센터에서 연구개발 중인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이 생산되는 현장을 둘러봤다.

연수 기간에는 기업 방문 외 최재철 주 프랑스 한국대사와의 현지 간담회를 통해 유럽의 시장 환경을 돌아보고, 프랑스 무역투자청, 스페인 중소기업연맹과 양국 간 지속가능한 협력안을 논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과 ESG경영 등을 보면서 여러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7박 9일의 일정이 알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국내 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회원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