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경제 지표가 혼조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2년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표가 이번 달에는 급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 기록을 보이며 신규 주문지수가 19.6포인트 하락해 마이너스 10.1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부진한 경제 지표 속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은 있었습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며 이러한 점이 수치에 반영되었고, 미래활동지수가 8.1포인트 상승하면서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마켓워치에서는 기업들이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존재하고 더 낮은 이자율을 기대하면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뉴욕연은에서 집계한 미국의 9월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3.0%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인들의 예상 대출 연체율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며 14.2%를 기록했고,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입니다.
간밤에 있었던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의 연설에서는 25세에서 54세 사이의 근로자들의 채용이 기록적인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이를 통해 가계 소득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의 목표치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회에서 2회 추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공장을 건설할 경우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고, 독일의 경기 기대 지수가 전월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습니다. ASML의 실적 유출로 인한 시장의 발목 잡힘과 더불어, 미국이 AI칩 수출과 관련해 국가별 상한 설정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이슈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