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폭풍이 불러온 장관…뉴욕 밤하늘 수놓은 '오로라'

입력 2024-10-12 06:46
수정 2024-10-12 07:58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DC 등 북부와 중부 대도시에서 오로라가 관찰됐다.

태양의 자기폭풍 영향으로 지구 북반부 여러 곳의 밤하늘이 붉은색, 보라색, 초록색 등으로 신비롭게 물들었다.

미국 북부부터 중부에 이르기까지 각지에서 10일 밤 오로라 현상이 관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와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오로라는 태양계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원래는 북극권 등 고위도 지역 상공에서 주로 관찰된다.

이번 오로라는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북부의 대도시와 워싱턴DC, 켄터키와 같은 중부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 여러 지역에서도 이날 오로라가 보였다.

앞서 SWPC는 최근 강력한 태양 폭발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발생해 10∼11일 중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위성 통신장애나 전력망 장애, GPS 서비스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기폭풍 강도는 다소 약해졌지만 오로라 현상은 캐나다와 알래스카를 비롯해 미국 북부 지역에서 11일 밤에도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SWPC는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