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환경단체 (사)자연의벗이 지난달 25일, 서강대학교 곤자가컨벤션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여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자연의벗연구소는 2014년 창립 이래, 비영리 환경단체로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환경교육,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서식지 보호,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 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올해 창립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행사에서 회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단체명이 (사)자연의벗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리고, 기후위기 시대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실천 약속을 선언했다.
자연의벗은 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회원, 민·관·산·학의 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 ‘모두가 자연의벗이 되는 생태운동 플랫폼’을 선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행동과 실천,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뭇 생명을 보전하고 지키기 위한 행동, 기후 시민 육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 연대활동을 약속했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한 시민캠페인을 영상과 소속 활동가들의 현장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했다. 현재 자연의벗이 진행하는 캠페인은 ‘독수리 하늘길 지키기’, ‘거북아놀당갑서’, ‘사라지지 말아요, 산양’, ‘새유리 대작전’, ‘밤하늘 조각상점’, ‘여기서부터 바다’ 캠페인이 있다.
당일 행사장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는 산양, 독수리, 바다거북에 대한 서식지 보호와 먹이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과 응원을 위한 캠페인 부스가 운영됐다. 창녕 우포늪에서 생태문화 예술을 하는 ‘우창수, 김은희와 개똥이어린이예술단’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자연의벗은 매년 환경을 위해 사회적인 기여한 시민/기업/공공기관의 공로를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구를 지키는 시민상/기업인상/공직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2024년에는 ‘현대위아’ ‘파타고니아’,‘스튜디오코인’, ‘신영카피사’가 선정됐다.
아울러 이번 창립 10주년 행사에 환경을 위한 뜻깊은 기부금 전달이 있었다. ‘일룸’의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슬로우베드’에서 자연의벗이 진행하는 멸종위기종 보호캠페인 및 자연환경보전 활동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슬로우베드는 향후 자사의 매트리스 및 모션 전 제품 판매량 중 일정 비율을 후원할 예정이다.
자연의벗 오창길 이사장은 “모두가 자연의벗이 되는 생태운동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해 선언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기후위기라는 산불을 끄기 위해 활동하는 작은 벌새의 심정으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현장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