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美 FDA 뚫었다

입력 2024-10-11 14:05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는 데 또 한 번 성공했다.

해당 의약품은 얀센이 개발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DMB-3115, 성분 우스테키누맙)'다.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질환에 사용한다. 스텔라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2023년 아이큐비아 누적 매출액 기준 108억 6,000만 달러) 블록버스터 의약품이기도 하다.

파트너사인 인타스의 자회사 어코드 바이오파마는 지난 2023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허가(BLA) 신청을 완료했으며, 10일(미국 현지시각)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3년 10월 허가를 신청한지 약 1년 만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허가로 지난 2014년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항생제 ‘시벡스트로’에 이어 2번째로 FDA 품목허가를 받게 됐다.

이뮬도사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이뮬도사의 미국 FDA의 품목허가는 동아에스티의 R&D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이뮬도사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6월 인타스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는 유럽의약품청(EMA)에 DMB-3115 품목허가 신청서(MAA)를 접수해 7월에 신청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