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이 빅컷을 추진한 이후 곧바로 1300원이 무너지고 12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이 거꾸로 1350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 또한 잠시 후에는 금통위까지 열리게 되는데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은마저 금리를 매리면 과연 원·달러 환율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의 한상춘 논설위원이 나와 계십니다.
Q. 미국 증시가 무섭게 오르다가 오늘은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인데요. 그 내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美 증시, 경제지표 해석 엇갈린 속에 차익매물
- 9월 CPI 상승률, 예상 웃돌았지만 안정세 지속
- 주간실업청구건수 증가, 경기침체와는 상관없어
- 연준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 시장 혼선만 초래
- 9월 FOMC 회의 빅컷 단행 비판 의식, 맞대응
- market revolt, 빅컷 단행에도 국채금리는 올라
- 11월 FOMC 회의, 금리동결이냐? 베이비컷이냐?
Q. 오늘 새벽 2시에 끝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이 뜷렸는데요. Fed가 빅컷을 단행한 이후 달러 약세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만 오히려 강세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빅컷 이후 달러 약세 시각과 딸리 달러 강세
- 달러인덱스, 9월 18일 100대-오늘 장중 103대
- 엔·달러 환율, 9월 18일 142엔대-오늘 148엔대
- 각종 캐리 자금 청산이 아니라 유입으로 강달러
- 원·달러 환율. 빅컷 단행 이후 40원 정도 상승
- 빅컷 이후 1300원이 붕괴될 것이라는 시각 많아
- 이 시간을 통해서는 “올해 안에는 힘들다” 진단
- 당초 예상과 달리 원·달러 환율 상승, 기업 당혹
Q. 이제부터 궁금한 점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미국이 빅컷을 단행했는데도 왜 이렇게 달러 강세가 되는 것입니까? 먼저 통화정책적인 측면에서 원인을 짚어 주시지요.
- 달러 가치, ‘머큐리’와 ‘마스’ 요인이 함께 작용
- Fed의 빅컷만 본다면 마스 요인은 ‘달러 약세’
- 하지만 이번엔 Fed가 금리인하 주도하지 않아
- 올들어 피벗, 종전과 달리 신흥국이 먼저 단행
- 신흥국-非유로 선진국-유로 선진국-Fed 순
- ‘대발산(GD)’했던 1990년대와 달리 ‘대수렴(GC)’
- Fed의 뒤늦은 빅컷, 달러 약세로 작용하지 않아
Q. Fed의 빅컷이 달러 약세로 작용하지 않았다면 최근에 달러 강세는 펀더멘털 면에서 미국 경제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美 경제, 달러인덱스 구성국 중에서 가장 좋아
- 9월 실업률 4.1%, 완전고용 상단인 4% 재접근
-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 2.4%, 목표치 2%에 근접
- 이달말 발표될 3분기 성장률, 2분기에 이어 3%
- 클린턴 정부 때 ‘신경제 신화’ 비유될 만큼 호황
- 1990년대 후반 달러 강세 지속, 루빈 독트린 시대
- 코로나 이후 달러 강세, 옐런 독트린 시대 전개돼
-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 90년대와 최근 상황 연출
Q. 지금까지 미국 요인을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만 주변국 환율정책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큰 변화가 일본이지 않습니까?
- 日, 엔화와 원화 간 상관계수 +0.3으로 여전해
-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
- 당초 엔화 강세 선호, 엔·달러 환율 142엔대로
- 원·달러 NDF 환율, 6개월 만에 1310원도 붕괴
- 닛케이 지수 폭락하자 엔 강세 선호 입장 철회
- 125엔 예상 나왔던 엔·달러, 149엔 내외로 급등
- 원·달러 NDF 환율, 오늘은 1353원대까지 재상승
- 이시바노믹스의 실체, 엔 강세인가 엔 약세인가?
Q. 최근 증시도 그렇습니다만 외환시장도 중국의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이달 들어서넌 위안화 약세를 고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인민은행, 9.24 대책에도 위안화 절상 고시 눈길
-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포치선, 즉 7위안선이 붕괴
- 예측기관, 연내에 6.5위안선까지 절상될 것 예상
- 경기 부양책과 엇박자, 그 배경에 대해 궁금해
- 역외시장과 역내시장 간 괴리, 환투기 제공 소지
- 이 점 의식한 인민은행, 위안화 절하 고시 시작
- 中, 위안화와 원화 간 상관관계 +0.7으로 높아져
Q. 우리 내부적인 요인도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요인들을 정리해 주시지요.
- 지난 2분기 성장률 ?0.2% 계기, ’역성장 공포‘
- 22년 4분기 ?0.5%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수준
- 올 2분기 美 경제 성장률 3.0%, 충격적인 수준
- 韓, “경제각료도 없고 부양책도 없다”고 불만
- 통화정책, 결과적으로 피봇을 가장 늦게 추진
- 재정정책, 야대여소 입법구조로 재정지출 막혀
- 韓 정치권에서 나오는 10∼11월 위기설 주목
- 외국인 자금이탈, 美 빅컷 속 원·달러 환율 상승
Q. 잠시 후에는 금융통화회의가 열리는데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내리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 금통위 위원, 그 어느 때보다 고민 많을 듯
- 고민이 많을 때일수록 한은의 설립목적에 충실
-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 1.6%, 목표치 2% 하회
- 통화정책 생명은 선제성, 금리인하 실기 비판
- 콘센서스, 이번엔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
- 재정정책, 경기부양효과 큰 항목으로 ’pay-go‘
- 원·달러 환율, 1350원 이상으로 유지해도 괜찮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