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지주사 경영권 개입" 지적에…정길호 "사실 무근"

입력 2024-10-10 17:48
정길호 "DGB금융·IM뱅크 사외이사 추천한 적 없어”


OK금융그룹이 금융지주사에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열린 금융위원회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가 금융지주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금지돼 있고, 위반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며 "그런데 OK저축은행이 이사 후보 추천을 두고 경영권 분쟁이 발생 중인 JB금융지주에 이사를 추천했고 해당 인사가 선임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OK저축은행이 JB금융지주 경영권에 지배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정 대표에게 (JB금융지주) 이사 추천자의 주체를 묻자 정 대표는 "내부 검토를 통해 (OK저축은행)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나 IM뱅크에 대해 사외 이사 추천 관련해서 협의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으나,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사외이사를 추천한 적도 없고 경영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투자한 금융지주사에 경영권 개입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김 의원은 OK금융그룹이 O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에도 최윤 회장의 동생이 대부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정 대표는 "독립 경영이기 때문에 OK금융그룹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