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친환경 에너지 디벨로퍼로 나선다.
대우건설은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첫 삽을 뜨기 위한 프로젝트 금융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산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엔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안산도시개발, 삼천리,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함께했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약 1,050억원의 규모로 대우건설이 입지발굴부터 금융조달과 운영까지 사업개발 전 단계를 주관한다.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사 기간은 약 18개월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해질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다. 전기 생산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8GW(기가와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당 로드맵에 따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사업은 2026년 준공 뒤 20년 동안 운영하며 연간 160GWh(기가와트시)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 8만Gcal(기가칼로리) 규모의 열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는 안산시 4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천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의 규모이며, 약 1만4,74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안산단원 2단계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개설된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돼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하고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발전시장 대응능력을 강화, 최종적으로는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사업 전 단계를 주관하며 이를 기반으로 자체개발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