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공개된 연준 FOMC 의사록은 9월 빅컷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습니다.
고용지표의 훈풍이 뉴욕증시에는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 빅컷 소멸에 따른 금리의 상승세 만만치 않고 달러인덱스도 8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美 국채금리 (현지시간 9일)
-2년 6.4bp 상승 4.02%
-10년 6.2bp 상승 4.07%
*美 달러 인덱스 (현지시간 9일)
-전날보다 0.32% 상승 102.88
11월 FOMC 전망은 빅컷 대신 질서있는 금리 인하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10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와 시장 진단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일 밤)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일 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11일 오전)
-美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SPAN>
● 소외되는 한국증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다우지수는 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시의 훈풍으로 출발했지만, 우리 코스피는 2,600선을 지키기도 버거웠습니다. 코스닥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10일)
코스피 4.80p(0.19%) 오른 2,599.16
코스닥 2.76p(-0.35%) 내린 775.48
왜 이렇게 한국증시가 부진한 것일까요?
김병연 이사는 "2010년도에는 제로금리의 통화정책이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자유롭게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다 재정도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이익이 상반기까지는 좋았지만 수출 둔화에 따른 3, 4분기 이익 둔화 전망도 증시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약해지고 있고 긴축의 장기화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 한국은행 피벗 임박
마침내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릴까요?
내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2021년 8월 0.25%p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김병연 이사는 "한국의 채권금리는 이미 피벗(금리인하) 가능성을 많이 반영해놨기 때문에 피벗을 하면 그냥 안도 정도로 생각을 할 것 같고, 증시에도 호재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시장이 인하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동결은 또 다른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
● "AI는 확신·반도체는 불신"
이날 삼성전자는 기어코 5만전자로 내려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국증시 마감(10일)
-삼성전자 1,400원(-2.32%) 하락 58,900원
-SK하이닉스 8,700원(4.89%) 상승 186,700원
김병연 이사는 AI와 반도체는 개별 섹터로 나눠서 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HBM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좋지만, 레거시 반도체는 PC나 핸드폰에 대한 수요가 좋지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하반기 유망 섹터는 어디일까요?
김병연 이사는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EPS가 약간 떨어지게 되면 종목장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HBM과 바이오, 화장품 등 모멘텀이 있는 섹터들을 실적과 연동해서 보자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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