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이주호 대표가 대학생들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간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주호 대표가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연세대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이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넘어진 자리에 복이 있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강연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학생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주호 대표는 학창시절에 이어 사회에서도 기업의 인재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인생을 살아가던 중 기업의 한직으로 좌천되며 맛본 실패와 좌절, 그리고 그를 통해 찾은 삶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주호 대표는 “중견 규모의 글로벌 뷰티 기업의 CEO라고 하면 다들 성공가도를 달려왔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마흔 무렵에 인생이 추락하기 시작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초고속 승진으로 30대 중반에 본사 기획팀장을 맡았지만,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회사가 본 1,800억 원의 손실을 수습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하루 아침에 생산 공장 평사원으로 발령을 받았다”며 “경영진에게 억울한 마음을 토로할 수록 좌천성 인사가 이루어졌고 결국에는 퇴사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외벌이 가장이었던 이 대표는 어렵게 다음 직장을 찾아 생애 처음으로 해외 영업 직무에 도전했지만, 새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인생의 바닥 밑에 지하 1층, 2층, 3층으로 이어지는 지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극심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 때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으로 오가던 5시간의 출퇴근 길이 괴로워 읽기 시작한 책이 3년간 1000권에 달했다”며 “그를 통해 내면의 상처받은 어린 아이가 넥타이를 맨 어른 아이로 자라며 지금 겪는 어려움들이 비롯됐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표는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답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음을 깨달았다.
또 그는 “현장 노동자들의 숙련된 기술이 모여 하나의 양품을 탄생시키는 생산 라인에서의 경험이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연대를 중시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경영 철학으로 탄생했다“며 “실패했던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 과거는 미래에 의해 다시 쓰여 지며 넘어진 자리에 복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인에 대한 넓은 지평과 공감 능력은 상처를 이겨낸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라며 “실패라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좌절하거나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어떤 경우에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강연에 참가한 대학생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성공경험 위주의 삶을 살아왔다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사회에 나가 실패라고 여겨지는 시간이 다가오더라도 그 시간을 보다 건강하게 마주하며 성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세대 강연 외에도 이주호 대표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하는 ’2024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리더십 콘서트’에서 ‘자유롭고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길’을 주제로 대학생 멘토링 강연을 진행해 대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3월에는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연사로 등장해 ‘과거는 미래에 의해 다시 쓰여진다’를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실제, 이주호 대표는 ‘자유롭고 건강한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개인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자율과 연대’를 강조하는 경영 활동을 선보여왔다. 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와 시스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회사 내부에서도 ‘실패해도 괜찮은 문화’를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완벽이 아닌, 실패를 통한 성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이주호 대표는 1인 기업가의 필수 요건인 개인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치유를 통한 젊은 세대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로 다양한 외부 활동 및 강연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