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

입력 2024-10-07 10:20
수정 2024-10-07 10:24


중국 증시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중국 증시가 부양책 효과로 향후 15% 더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SG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에 1,14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주입되는 과정에서 증시 투자심리도 강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SG는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도입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도 재정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증시가 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조치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SG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이달 말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발표될 수 있으며 잠재적 부양 규모는 최대 4,2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중국 증시는 최근 당국의 대대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특히 CSI 300지수는 지난 30일 8% 폭등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홍콩 항셍 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도 33%까지 늘어나 S&P500 지수 수익률을 추월한 상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