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에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이번 분기에 8만 5,000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60%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크립토퀀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여전히 열악한 상태지만 연말을 향할수록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ETF에서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ETF 수요가 부활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었던 2012년, 2016년, 2020년 4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9%, 59%, 171%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역사가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이 이번 4분기에도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감기는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약 4년을 주기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도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오웬 라우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이미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침체 등의 변수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7% 상승한 63,610.83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