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1주년, 증시에 미친 영향과 전망
전쟁 발발 이후 국제금값 상승과 방위산업 주가 급등, 이란-이스라엘 갈등의 증시 파급 효과 분석
가자지구 전쟁이 개전 1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전쟁 타임라인과 함께 증시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군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선포로 시작된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이란과의 갈등으로 확대되며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증대시켰습니다.
전쟁의 여파는 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안전자산으로의 선호가 커지면서 국제 금값은 올해 초 대비 최근 30%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초 금가격 전망치를 기존 2,700달러에서 2,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방위산업 관련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는데, 록히드마틴은 한달 새 6.8%, 아이셰어즈 미국 항공우주 및 방위 ETF(ITA)는 한 달 새 8% 넘게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은 국제 석유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란은 하루에 약 3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며, 세계 공급량의 3%를 차지합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이는 국제 석유 가격에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9%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란의 핵시설과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이 주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 공격에 대해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은 향후 증시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이한 가자지구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국제 정세의 변화에 주목하며, 향후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