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와 행사가 잇따라 진행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29분 중구 부림빌딩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에서 참사 희생자 2주기를 앞두고 유족, 시민과 함께하는 주말 걷기 대회를 시작했다. 참사 날짜에 맞춰 행사 시작 시간을 정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유족을 포함한 시민 약 115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해 남산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일대까지 걸었다.
주말 걷기대회는 이날부터 이달 12일,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세 차례 열린다. 이달 마지막 주 토요일이자 참사 희생자 2주기를 앞둔 26일 오후 6시 34분에는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예정됐다. 오후 6시 34분은 참사 당일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이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가자지구 집단학살 1년, 이스라엘 규탄 전국 집중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참가자 약 1천명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으며 명동, 을지로, 청계천을 거쳐 다시 보신각으로 돌아왔다.
보수단체인 안보시민단체는 오후 2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3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했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뒤 행진한다.
이날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전체 차량 속도는 시속 20.7㎞, 도심 차량 속도는 시속 16.2㎞다.
(사진=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