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 '금투세 유예' 가닥...한동훈 "금투세 폐지 선택해야" [오한마]

입력 2024-10-04 11:35
수정 2024-10-04 11:35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오늘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금투세 시행 관련 당론을 정하는데 '유예'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최윤범 회장의 반격에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민주당 의총 '금투세 유예' 가닥...한동훈 "금투세 폐지 선택해야"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를 두고 공식 당론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당내 분위기를 보면 '금투세 유예' 쪽으로 당론을 정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 여론을 감안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로 입장을 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유예는 예측 가능성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고,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투세는 내년부터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5천만원이 넘으면 초과 액수에 대해 최대 27.5% 세금을 물리는 것이 골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증시 위축을 우려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부자감세'를 이유로 금투세 시행을 밀어부쳤다가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비판에 직면해 '유예' 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이날 여의도 국회 앞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가 열렸고,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선 정의당과 경실련 등이 금투세 시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MBK-영풍 공개매수 실패하나...고려아연 최 회장 반격에 승기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이 오늘(4일) 끝나는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반격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오는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최대 18%의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최소 매수 조건을 없애 공개매수 실패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없앤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습니다.

현재 고려아연 주가가 영풍과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돌파해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 주가가 75만원을 넘으면 투자자들이 굳이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풍과 MBK가 오늘 장마감 전까지 공개매수가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공개매수 기간이 10일 연장됩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프리시젼바이오, 최대주주 광동제약 변경에 ‘상한가’



첫번째 소식입니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오늘 상한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된 데 따른 건데요.

앞서 프리시젼바이오는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른 변경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 비율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앙에너비스, 중동 리스크 따른 유가 급등에 ‘강세’

두번째 소식입니다.

중앙에너비스 주가가 오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석유 관련주가 부각된 건데요.

현지시간 3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유가가 요동쳤습니다.

앞서 중앙에너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KT알파, 삼성전자와 美 콘텐츠 공급에 ‘급등’

세번째 소식입니다.

KT알파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미국 시장에 한국 콘텐츠를 본격 공급한다는 소식에 따른 건데요.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3일 미국에서 KT알파, CJ ENM과 함께 4천 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TV 플러스’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이엘케이, 무상증자 추진···“주주가치 제고”

네번째 소식입니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제이엘케이가 무상증자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제이엘케이는 오늘 기존 10주당 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에 확충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기반 뇌졸중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