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83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년 새 작년 전체 피해금액(122억3천만원)의 70%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우려가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져 온 3040 세대의 피해 급증세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기준 30대의 피해액은 10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한 해 피해액(10억3천만원)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6월까지 40대 피해금액은 20억원으로 전년 피해금액(21억9천만원)의 90%를 넘어섰다.
농협·신협 등까지 포함한 상호금융권 전반에서도 보이스피싱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피해구제 신청 내역 기준)을 보면 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44억원이다. 작년 전체 피해금액(494억원)의 70% 수준이다.
은행권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작년 1천418억원, 올해 상반기 881억원으로 상호금융권에 비해 증가세가 더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