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3일 오전 6시 1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날 15% 넘게 폭등했던 ‘월가 공포지수’ VIX는 이날은 2%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3분기 출하 성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을 압도하지는 못하면서 주가가 3.5% 급락했다.
3대 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39.55 p(0.09%) 상승한 4만2196.52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이 컸다.
나스닥은 14.76 p(0.08%) 오른 1만7925.1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0.79(0.01%) 오른 5709.54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6 p(1.87%) 하락해 18.90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US 뱅크 자산 관리의 리사 에릭슨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시장에 일시적인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지만,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일 경우 투자 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여부와 함께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9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내며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다. 이는 오는 6일 발표될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며,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섹터 ETF,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특징주]
■ 나이키
개별 종목별로는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8% 급락했다.
■ 테슬라
전일비 9.00달러(3.49%) 급락한 249.02달러로 추락했다. 이날 공개한 3분기 출하 대수가 시장 전망을 웃돌기는 했지만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정당화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는 아니었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테슬라 출하 확대 기대감을 토대로 주식을 사들였다가 막상 결과가 나오자 주식을 내던진 것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대로 주가가 움직였다. 테슬라는 3분기 출하 대수가 전년동기비 약 6% 증가한 46만289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6만2000대를 소폭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판매 증가 기대감으로 이미 지난 한 달 23% 폭등한 터라 큰 평가이익을 본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졌다.
■ 애플
애플은 0.57달러(0.25%) 오른 226.7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이 2022년에 내놓은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SE 새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란 보도 영향이었다. 이른바 V59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개발 계획에 따르면 애플은 테두리 없는 화면에 아이폰 특징인 홈버튼도 없는 보급형 아이폰SE 새 모델을 출시한다. 보급형이지만 애플이 이달 공개할 자체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모델이어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값싼 보급형 아이폰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 16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는 비관 전망도 있다.
■ 에너지주
섹터별로는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중동발 긴장감 고조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E)는 1%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S&P 500 섹터 중 유일하게 1%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을 보였지만 에너지 주가 상승이 전체적인 동반 하락세를 막아서는 모양새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26포인트(0.05%) 오른 521.14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미미하게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39포인트(0.25%) 내린 1만9164.7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52포인트(0.05%) 오른 7577.59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4.21포인트(0.17%) 상승한 8290.86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5.82(0.28%) 하락한 3만3675.26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63.70(0.55%) 떨어진 1만1609.8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오는 7일까지 휴장한다.
[국제유가]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7달러 (1.68%) 상승한 배럴당 7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0달러 (0.00%) 움직여 배럴당 7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7% 내려 2,658.8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38% 내림세 나타내 2,680.1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0월 3일 오전 6시 10분 0.06% 하락한 60,886.0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