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루한 박스피?…리서치센터장들의 10월 전망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4-10-02 12:31
수정 2024-10-02 12:31
10월 한국증시 전망
리서치센터장 설문조사
[류홍민 캐스터]


매년 9월마다 우리 증시는 유동성 위축과 공포지수 급등으로 꾸준한 약세장을 보여왔습니다.

미 증시는 연준의 빅컷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2,600선도 회복하지 못하고 9월을 마무리했는데요.

과연 10월에는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10월의 호재와 변수, 그리고 유망 섹터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준비했습니다.

● "코스피 밴드 2,450~2,850"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전망한 우리 증시의 10월 향방 살펴보시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전망한 10월 코스피 밴드는 최소 2,450에서 최고 2,850포인트입니다. 9월 코스피 예상 밴드와 동일한 수치인데요.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곳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대신증권으로, 하단을 2,45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은 이번에도 상상인증권이었구요. 상단을 2,850포인트로 전망했습니다.

● 中 경기부양 '호재'



그렇다면 우리 시장을 움직일 10월의 호재와 변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0월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만한 사안으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다섯 개 증권사 가운데 세 개 증권사에서 언급을 했는데요.

10월초 국경절 전후로 유동성 공급 확대와 지준율 인하 등으로 경기부양과 유동성 공급 정책이 본격화되는 점이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반도체와 관련한 호재 요인도 있었는데요. 미래에셋 박희찬센터장의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빅테크들의 호실적을 꼽기도 했고,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센터장은 반도체 비관론에 따른 낙폭 과대를 호재 요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어 백영찬 센터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개막에 따른 잠복 경기와 금융 우려가 완화된 점, 김영일 센터장은 유동성 환경 개선과 우리나라의 수출개선, 외국인 선물 매수세 지속을 증시 호재 요인으로 꼽아줬습니다.

● 악재들...美 대선 불확실성

그렇다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도 확인해보겠습니다.

10월 증시 변수로는 9월과 마찬가지로 미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섯 개 증권사 가운데 4개 증권사에서 변수 요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 등락에 따른 시장의 민감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해리스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는 있지만, 접전지에서 지지율은 여전히 박빙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소극적인 주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외 백영찬 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가능성도 짚었고요.

김영일 센터장의 경우 경제지표 민감도 상승,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반도체 매도세, 또 이승우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증시 변수로 꼽았습니다.

● 유망섹터...그래도 '반도체'

그렇다면, 5대 리서치 센터장이 꼽은 10월의 유망섹터는 어떤 곳들일까요?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10월에는 반도체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다섯 개 증권사 모두 반도체를 유망섹터로 제시했는데요.

최근 급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과 실적 기대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반도체와 함께 전력기기도 두개 증권사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어 역시나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가 뒤를 이었고요,

자동차와 2차전지, 인터넷, 방산과 뷰티, 금융, 조선·기계, 화학 섹터도 10월 유망 섹터로 꼽혔습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꼽은 10월 호재와 변수, 그리고 유망섹터까지 살펴봤습니다.

[류홍민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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