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날 비온뒤 '찬바람'...하루새 5도 '뚝'

입력 2024-09-30 17:23


10월 첫날이자 국군의 날인 1일에는 비가 오고 쌀쌀해지겠다.

기압골이 들어와 1일 늦은 새벽 인천·경기북서부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엔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호남, 오후엔 경상서부와 제주까지 확대되겠다.

중부지방과 호남은 오후와 저녁 사이 비가 멎겠다. 제주에서는 비가 2일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가 그친 후 기압골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가을을 재촉하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이 14~21도, 낮 최고기온이 20~28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도는 수준이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의 경우 낮 기온이 20도 내외에 그쳐 하루 새 5도 넘게 떨어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0도와 21도, 대전 17도와 23도, 광주 19도와 24도, 대구 18도와 27도, 울산 17도와 28도, 부산 20도와 28도다.

2일 기온이 더 내려가 평년기온 아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일부는 2일 아침 기온이 10도에도 못 미치겠으며 강원산지는 5도 이하로 내려가겠다.

해발고도가 1천m 이상 강원산지는 이날 올가을 첫얼음이 얼 수도 있다.

1일과 2일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까지 불어 '체감 추위'를 부추기겠다.

제주산지는 1일 밤부터 순간풍속 시속 90㎞(25㎧) 이상의 강풍이 예상돼 대비해야 한다.

제주해안에 당분간, 남해안에 1일부터, 동해안에 2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다.

한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30일 오후 3시 '매우 강'의 세력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10㎞ 해상을 지났다.

끄라톤은 대만 남서부에서 상륙해 대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력이 약해지고 지향류를 타지 못하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끝날 때까지 북위 30도 선을 넘지 못하고 제주 남쪽 먼바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