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나이더 제쳤다"...LS일렉 해외 사업 확장

입력 2024-09-30 17:27
수정 2024-09-30 17:27

LS일렉트릭이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법인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인데요. 박닌 신 사업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LS일렉트릭 베트남 박닌 신 사업장입니다.

다음 달 베트남 꽝짝(Quang Trach) 발전소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등에 납품될 제품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발전소에 들어가는 전력시스템인 만큼 품질과 성능은 최고 수준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제품이 스위치기어입니다. 안을 열어보면 이렇게 기기의 두뇌역할을 하는 계측기부터 전기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차단기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됐습니다.

지난 1997년 베트남에 진출한 LS일렉트릭은 최근 베트남 경제 성장에 맞춰 발전소나 대형 빌딩 프로젝트 같은 고성능 제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하노이 롯데몰 프로젝트도 독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제치고 따낸 성과입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5%로 1위입니다.

독자 설계 능력을 갖출 정도의 기술 역량과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특히 2년 전 낡은 하노이 사업장을 철거하고 박닌 사업장을 열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처음 매출 1억 달러 돌파가 예상됩니다.

[홍순몽/LS일렉트릭 베트남 박닌 공장장: 베트남 시장뿐만이 아니고 동남아 전 지역의 시장을 확보를 해서 동남아의 생산 거점으로서 발전해 나가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에 사업장을 둔만큼 같은 아세안 국가에 수출할 때 관세를 면제받고 물류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