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일본 MZ세대의 성지로 꼽히는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라면 팝업 스토어는 '매운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를 주제로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간 열린다.
팝업 스토어는 신라면 개발 스토리와 역사, 신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모디슈머 레시피 소개, 방문객 취향에 맞춰 직접 만든 신라면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신라면'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 외부에서 신라면 푸드 트럭을 운영, 신라면 브랜드 6종 메뉴를 일자 별로 선보여 방문객이 다양한 신라면을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일본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2023년 100억엔을 돌파한 현지 신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액(현지화폐 기준)은 최근 5년 간 연 평균 약 1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엔을 기록했다.
K-푸드 열풍으로 일본 현지에서 신라면이 '한국식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신라면 볶음면 치즈, 신라면 김치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라인업 확대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팝업 스토어 이후에도 내년 초 훗카이도 '삿포로 눈축제' 참여, 신라면 윈터 에디션 패키지 출시 등을 계획 중"이라며 "신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엔으로 2배 가량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