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에 이시바, 엔화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이시바 총리 당선 후 일본 경제정책 변화 예고, 금융시장 요동
일본의 새 총리로 이시바가 선출되면서 그의 경제정책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시바는 여러 차례의 도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일본의 102대 총리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드라마틱한 변화는 일본 내부의 정치적 불안과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시바의 당선은 그의 경제정책, 이른바 '이시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경제 산업 정책을 이어가면서도 개인 소비 증가와 임금 인상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이시바는 디플레이션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 2020년대 내에 전국 평균 시급을 1,500엔으로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지방 부활을 위한 정책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원자력 발전 의존도 낮추기 등 기시다 정권과는 다른 기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리 정책에 있어서도 이시바는 차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초저금리 정책을 지지했던 다카이치와 달리, 일본은행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27일 일본 증시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엔화 가치는 급격히 상승했고, 일본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시바의 승리가 일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세 강화를 옹호하는 발언과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법인세 증세 등의 정책은 금융시장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시바의 당선과 그의 경제정책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리 인상 정책은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시바 총리의 향후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