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최고 30도...백두대간 서쪽 덥고 동해안 비

입력 2024-09-27 17:34


주말에도 동해상에서 동풍이 불어들며 백두대간 서쪽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다소 덥겠다.

토요일인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가 예상된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겠다.

동해상의 고기압 영향으로 동풍이 불고, 이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서쪽의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풍을 직접 맞는 동해안 쪽엔 비가 오겠다.

27일 강원 동해안 중북부에 많은 비가 내렸다. 28일에도 강원영동·경상동해안·경북북동산지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과 낮 사이 부산에도 가끔 비가 오겠다. 또한 28일 밤부터 29일 낮까지 제주산지에도 비가 오락가락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는 시간당 20㎜ 내외, 최대 시간당 30㎜ 이상 호우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이 예상된다. 경상해안에 28일부터, 전남남해안과 제주에 29일부터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불겠다.

제주동부와 제주중산간의 경우 29일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동해남부해상·남해동부해상·남해서부먼바다·제주해상에 28일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 29일부터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강하게 불어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820㎞ 해상에서 제3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며, 태풍이 된 후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치예보모델들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