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에스벨류, 토큰증권 사업 본격화…한국아이티평가원 등과 MOU

입력 2024-09-27 13:44


에프엔에스벨류는 한국아이티평가원,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AI블록체인연구소와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산업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산학협력이자 대학 내 전문연구기관과 민간기업들의 협업을 시도하는 이번 협약의 목적과 내용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국내 ICT 관련 부처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확산사업의 공동 제안과 수행 ▲토큰증권 기반 서비스 및 그린코인 플랫폼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교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증권은 탈중앙화, 투명성을 특성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미술품·지적재산권 등 유·무형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블록체인'을 공통분모로 협력의 고리를 만든 세 기관 가운데 에프엔에스벨류는 지난 9월 초 UN 산하 ICT 전문기관인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에서 세계표준기술로 사전채택된 블록체인 검증기반 패스워드리스 원타임 인증키 인증기술 보유기업으로, 국내외 디지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한국아이티평가원은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 신뢰성 검증 지원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그린코인 블록체인 및 전자지갑'에 대한 시험을 완료했고, '그린코인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를 위한 플랫폼'의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외대 AI블록체인연구소는 지난 3월에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서비스 모델 관련된 SCI급(Science Citation Index : 과학 및 공학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 저널들이 인용하는 인덱스) 논문을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ISO/TC 307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 분야 기술위원회) 등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토큰증권 기술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ICT 및 블록체인, 보안 전문성을 무기로 한 세 기관의 협력에서 특히 이목을 끄는 분야는 토큰증권 기반 서비스 및 그린코인 플랫폼으로, 이는 생산자-소비자-투자자를 연결하는 토큰증권 기반 친환경 인증 농수축산물 투자 및 거래장터다. MZ 세대의 구매력 성장으로 친환경 농수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및 동남아 지역에 해피그린마켓(가칭)을 론칭해 일반인도 누구나 소액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투자할 수 있는 IT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 그 핵심이다.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과업에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며 "그간 국제표준을 만들며 축적된 글로벌 무대의 경험을 발휘해 프로젝트를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