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확정치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1분기 GDP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번 확정치는 지난 잠정치와 동일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개인 소비 부문의 증가가 예상보다 더 컸기 때문입니다. 2분기에는 미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인 소비가 2.8% 증가했으며, 기업 투자도 8.3% 늘어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국내 총소득(GDI)은 3.4% 상승했고, 저축률은 5.2%로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소비가 둔화될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8천 건으로 집계되어 직전 주보다 4천 명 줄어들며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건전함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8월 PCE가 2.5%로 확인되면서, 경제 성장과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조절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외에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는 기준금리 사용위원회 출범 계획을 발표했고, 연준 이사들은 금리 인하 속도와 AI 기술의 고용 시장 영향 등 다양한 경제 이슈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또한,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중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와 강력한 고용 상태를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는 여러 긍정적인 지표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