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 등 가치평가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석학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가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모다란은 "엔비디아가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애스워드 다모다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매그니피센트 세븐(M7) 기업 가운데 최악의 투자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매수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확률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M7 기업 가운데 투자 매력도가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18% 상승한 123.5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달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에는 기업 펀더멘탈이나 사업 방향성보단 투자자들이 AI 광풍 기대감이 담겨있는 상태"라며 "엔비디아의 가치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도 향후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다모다란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빅테크 기업을 선택할 때 엔비디아보다 아마존을 고르는 것이 '더 나은 매수(Better buy)'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CNBC)